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3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위로 황사띠가 펼쳐져 있다.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한반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형성되겠다. 인천·세종·충북·충남권에서는 농도가 ‘매우 나쁨’이 되겠고 그 밖의 전국이 ‘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인천·세종·충북·충남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네 단계로 나뉘며 ‘관심’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현재 국내로 황사가 유입됐으나 대기 중하층에 머물러 지상 대기질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 대기 가장 아래층엔 찬 공기, 그 위로는 그보다 따뜻한 공기가 자리해 공기가 위아래로 섞이지 않고 있어서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하층과 중층 공기가 섞이고 또 상대적으로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찬 공기가 북쪽에서 유입돼 황사를 지상으로 떨어뜨리겠다.
황사는 금요일인 14일까지 국내에 일부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북동풍이 불면서 14일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충청과 호남 등 서쪽 지역은 잔류 황사 때문에 오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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