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고려아연’ 사태로 네이버 압수수색 나선 경찰…조직적 여론조작 의혹 수사

입력 : 2025-03-13 15:52:11 수정 : 2025-03-13 15:52: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찰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언론 기사 등에 조직적 여론조작 정황이 발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가 전날 네이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번 영장 집행은 수사관을 직접 네이버 사무실로 파견하지 않고 팩스로 영장을 보내 IP(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컴퓨터에 주어지는 고유 식별 번호)와 인적 사항 등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혐의 사건 수사를 진행 중으로, 피의자 특정을 위해 네이버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제수사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고려아연을 겨냥한 조직적 비방 댓글이 달렸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자신들에 대한 기사 약 4000건에 등록된 1만5000여건의 댓글, 온라인 종목토론방에 게재된 게시글 약 6000건과 이에 대한 댓글 등을 분석한 결과 조직적인 ‘역바이럴(음해성 여론조작)’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려아연 역시 인터넷 포털 종목토론방과 기사 댓글창에 고려아연 최고경영진을 비방하는 글을 올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성명 불상자들을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올 1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크리스탈 '매력적인 미소'
  • 크리스탈 '매력적인 미소'
  • 기은세 ‘빛나는 등장’
  • 레드벨벳 아이린 '완벽한 미모'
  • 이시안 '청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