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4인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을 두고 1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예견된 결과”라며 “이재명 민주당은 탄핵을 사적인 복수극의 수단으로 마음껏 써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재해 감사원장 등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심판이 모두 기각됐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탄핵심판 스코어는 이제 8:0(기각:인용)이다. 예견된 결과”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오늘 기각된 4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의 본질은 사적인 복수와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최재해 감사원장은 민주당 집권 시기에 있었던 서해공무원 피격 은폐, 탈원전, 통계조작 등을 감사했고, 이창수 중앙지검장은 성남지청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성남FC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며 “다 자기들 문제”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이날도 이 대표를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론’을 띄웠다.
그는 “이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막고, 수명을 다한 87체제의 문을 닫은 다음,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며 “개헌, 새로운 시대, 그리고 그 새로운 시대를 위한 희생정신. 우리가 가야 할 길, 지금 필요한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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