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몰고 가던 중 터널 안에서 전기차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본능적으로 차량용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경북 경주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시민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40대 김동현(사진)씨에게 소방서장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화물차 운전기사로 지난달 25일 경주시 동해고속도로 문무대왕1터널을 지나던 중 벽에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를 보게 됐다. 그는 즉시 자신의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워낙 거셌다. 김씨는 대신 사고 차량 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구조했다. 또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조수석 동승자를 구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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