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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尹·與 동시에 때리는 野… “국힘의 내란수괴 수발 눈물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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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1 16:40:44 수정 : 2025-03-11 16: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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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석방 여파로 여론이 출렁이는 가운데 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동시에 여당을 향해 “내란 수괴 지키기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날 국정협의회 결렬의 책임을 야당에 돌린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혼란에 밀어 넣고 야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나쁜 정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애초에 국정협의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12·3 내란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로 해놓고 (여당은) 뻔뻔하게 국정협의회를 생떼 쓰기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나”라면서 “매일같이 내란을 선동하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야당이 대한민국을 내전으로 몰아간다’고 매도하는 것도 정말 교활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 수괴 지키기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는 국민의힘이 뻔뻔하게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국가적 혼란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나쁜 정치는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내란수괴와 결별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도 여당을 향해 “내란수괴의 나팔수 노릇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9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관저를 예방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내란수괴 수발이 눈물겹다. 옥중정치를 수발하던 국민의힘 ‘투 톱’이 이제는 관저정치의 졸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염 의원은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 수용소에 갇힌 청나라 황제 푸이의 신발 끈을 묶어주던 신하가 떠오른다. (여당은) 국민에게 폭력을 사주한 내란수괴와 손절해도 부족할 판에 나팔수 노릇에 나선 것”이라며 “내란수괴에게 목줄 잡힌 국민의힘의 모습에 참담함을 넘어 안쓰러움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권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에게 ‘당을 잘 운영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장단을 맞추듯 법원의 구속 취소가 윤 대통령 무죄의 증명인 듯 호들갑을 떨고 있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수괴가 돼 파면을 앞두고 있는데도 사과는커녕 뒤집기 시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인이 국가와 헌법을 파괴하는 흉기가 돼선 안 된다. 윤 대통령의 아바타를 자처하는 국민의힘은 지금 국민을 배신하고 민주 공화정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부디 자기 무덤을 파는 ‘자학의 정치’를 당장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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