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휘성의 장례 절차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OSEN은 휘성의 장례 절차가 생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고인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 쯤 자택인 서울 광진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지만 심성지 상태로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휘성의 장례 절차도 지연됐다. 소속사 측은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OSEN 확인 결과, 현재 장례절차가 생략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례가 바로 진행되지 않는 점은 부검보다 유족 측의 충격이 극심하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고인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만큼 가족들의 비통함은 이루말할 수 없을 터.
故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고인과 함께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휘성 X KCM 콘서트 in 대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KCM 측은 "우리도 지금 굉장히 황망한 상태"라며 "비보가 전해진 뒤, 공연 기획사로부터 최종적으로 콘서트 취소 소식을 듣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요계 선후배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 지난 2002년 1집 앨범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위드 미(With Me)’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히트곡을 발표했다. 또 윤하 ‘비밀번호 486’,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등 인기곡 작사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2019년 향정신성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 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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