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국회 기구 ‘한미의원연맹’ 출범

與野 의원 162명으로 구성
공동 회장에 조경태·정동영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국회 공식 기구인 한미의원연맹이 10일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여야 의원 162명으로 구성된 연맹은 국민의힘 조경태·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공동 회장을 맡았다.

총회에 참석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연맹 출범은) 대한민국 사회에 한·미동맹에 대한 인식이 깊숙하고 광범위하게 초당적 지지를 통해서 만들어져 왔고, 또 그런 역사는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계엄 이후 국제사회가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우려가 많다”며 “한·미동맹을 더 발전시키고 원활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활동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창립총회에서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당 의원, 우 의장,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조지프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허정호 선임기자

이날 총회에는 우 의장과 여야 지도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지프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백준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