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명태균씨 이야기는 5%의 진실에다가 95%의 허황된 이야기를 붙여서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 사업’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씨의 ‘오세훈 시장이 전화를 걸어 빨리 서울에 올라오라고 채근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명씨가 저를 찾아온 거지 제가 서울로 올라오라고 얘기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오늘 우리 캠프에서 일을 했던 두 분이 고소인 및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그분들이 아마 이런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나하나 진실을 검찰에서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과 관련해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박찬구 정무특보를 소환 조사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이 일부 상승한 것에 대해 “약간의 가격 상승은 예상했던 것”이라며 “비정상적일 정도로 과도하면 다시 규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풀게 되면 눌렀던 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처음에는 약간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이나 오르고 있는 속도 등을 보면 아직 크게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6개월간 예의주시하면서 앞으로 조치를 취할 상황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해서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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