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대사 '경주시 하수처리 기술' 극찬
경북 경주시는 리차르다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가 경주를 찾아 주낙영 시장을 예방하고, 경주시 공공하수처리장을 찾아 물정화기술을 견학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이뤄진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주의 선진 물정화기술을 확인해 리투아니아 상하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슐레파비치우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는 2005년 터키 주재 리투아니아 대사를 시작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 이란, 이탈리아, 몰타, 산마리노에서 대사직을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로 부임해 양국 간 교류 협력을 이끌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슐레파비치우스 대사에게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정화기술을 소개했다.
슐레파비치우스 대사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국제적 관광도시에 걸맞은 선진 하수처리 기술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 면담에 이어 슐레파비치우스 대사는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실시간 하수 정화 과정을 견학하고, 생활하수과 수질연구동에 설치된 GK-SBR 시범시설과 이동식 GJ-R 장치를 살펴봤다.
이후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불국사를 둘러보고, 경북도가 주최한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지방자치단체장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 후 상경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개최를 앞두고 주한 외국 대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역사·문화·관광·환경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