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한껏 따뜻해진 기온으로 움츠렸던 몸이 절로 펴진다. 봄기운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기 좋은 시기다. 경기 부천에는 낮·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따뜻한 날씨에 걷을 수 있는 곳곳이 위치한다.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떠날 만한 명소를 부천시가 소개했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수피아’는 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인 상동호수공원 내 문을 연 호수식물원이다. 연면적 2969㎡, 지상 2층의 온실로 관엽원·화목원·야자원 구역에 430여종 식물 약 2만8000본이 식재돼 있다.
1∼2층에 걸쳐 있는 휴쉼터와 북카페, 2층에 갖춰진 스카이워크에선 자연을 배경 삼아 여유나 산책을 즐긴다. 지난해 야간 운영을 시작해 연간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곳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물든다.

부천자연생태공원 안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누구나숲길’. 이름처럼 누구라도 편하게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데서 출발해 장애물이 없다. 전 구간이 나무 데크길로 이뤄져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고 안전하게 오간다. 시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해 새로운 야간 테마공간 ‘루미나래’로 만든다.
앞서 시는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선보였고, 올해 49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맨발길 걷기’가 인기를 끌자 이에 발맞춘 것이다.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몸의 독성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부천천문과학관은 도당산 벚꽃동산 정상에서 만날 수 있다. 천체관측실·전시실·교육실·천체투영관으로 구성돼 우주를 탐구하는 여러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우리 지역만의 특색 있는 명소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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