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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구 아파트 거래 10건 중 3건 종전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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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0 14:44:00 수정 : 2025-03-10 1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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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 서울 강남·서초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3건 이상은 종전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전고점 대비 90% 이상 가격으로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10%대에 머무는 등 서울 내 아파트 시장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5983건(5일 집계 기준) 중 46.1%(2759건)의 매매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왔던 최고 가격(종전 최고가)의 90%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서초구는 종전 최고가 대비 90% 수준 이상에서 거래된 비율이 87%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강남구(86%), 마포구(73%), 용산구(70%), 양천구(65%), 송파구(6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거래가 각각 39%와 34%로 집계됐다. 직방은 “학군, 인프라, 교통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서 신축 단지와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로열동과 희소성이 높은 고급 주택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해당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원구(10%), 도봉구(13%), 강북구(15%), 금천구(15%), 관악구(16%), 성북구(18%)는 종전 최고가의 90% 이상 가격에 팔린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봉구와 노원구의 경우 고점 대비 70% 미만 수준의 가격에 거래된 비중이 각각 30%, 29%로 집계됐다.

 

직방은 향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보다는 주요지 위주의 국지적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강남권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며 “반면 외곽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위축된 상태로,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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