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 60%
박근혜 전 대통령보단 17%P 낮아
명태균 의혹에는, “특검해야” 59%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0%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 성향적 중도층에서 71%, 지지정당별 무당층에선 66%가 탄핵에 찬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 ‘반대한다’는 응답이 35%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주(2월25∼27일) 조사 대비 찬성은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상승, 반대와 모름·무응답은 동일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66%, 40대 77%, 50대 66%가 평균(60%)보다 높게 나타났고 30대(59%)와 60대(48%), 70대 이상(39%)에서 평균보다 낮은 탄핵 찬성율을 보였다. 또한 정치적 중도층과 무당층(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 탄핵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들도 지난주 조사 대비 무당층은 2%포인트, 중도층은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여론과는 차이를 보였다. 당시 박 전 대통령 탄핵 직전 찬성률은 77%로, 현재보다 17%포인트 높았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선거 공천 개입과 불법 여론조사 등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검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8%였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환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2%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5년 3월 4~6일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접촉률: 46.7%(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응답률: 14.2%(총통화 7085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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