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피해를 키운 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개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방위각시설 개선 실시설계 사전규격공개를 마치고 17일까지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낙찰자가 확정되면 이달말쯤 설계에 착수해 설계가 완료되는 공항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개선 사업 대상은 기초대가 지표면 위로 노출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무안·여수·김해·사천·광주·포항경주공항이다. 제주공항은 별도의 구조분석을 실시한 후 설계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과 신뢰성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방위각시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여러 차례 TF 회의와 현장점검 회의를 가졌다. 특히 군 및 조종사협회 등 관계기관 협의와 항공안전혁신위원회(공항시설 분과) 회의 등을 통해 공항별 개선안 마련을 위한 집중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항공사 운항안전 관계자들의 의견수렴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항별 최적의 방위각시설 개선안이 마련되면 본 설계에서 최종 확정된다. 설계과정에서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공 방안 등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방위각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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