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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술꾼' 이경규, 건강 상태 어떻길래?…의사 "살아있는 게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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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7 10:42:20 수정 : 2025-03-07 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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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위험했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지난 5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이경규와 정희원의 건강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어서오세요 노년내과’ 코너에서 정 교수와 함께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위험했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캡처

이날 이경규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저는 사실 무병장수가 아니라 열병장수다”며 “10가지 병의 고통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50대까지는 사지가 아주 멀쩡했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아예 안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주일에 2번씩 블랙아웃 될 정도로 술을 마셨다”며 “요즘도 자주 끊어진다. 한번 이렇게 마시면 심하게 마셨다. 그랬더니 심근경색이 오더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건강이 망가진 이경규는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혈관이) 막혔더라. 의사가 어떻게 살았냐며 기적이라고 했다. 보니까 막히면 죽는 건데, 옆으로 실핏줄이 있어서 살았다더라”고 전했다.

 

이후 소화기 질환도 앓았다는 이경규는 “위에서 피가 터지면 짜장 같은 흑변이 나오고, 장에서 피가 터지면 혈변이 나온다. 둘 다 경험해 봤다”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위궤양이 터지면서 피가 나서 5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코미디언 이경규가 과거 위험했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 캡처

 

뿐만 아니라 눈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그는 “망막에 스크래치가 났다. 망막박리였는데, 이게 심하게 되면 망막열공으로 간다더라. 나는 망막박리에서 찾아냈다”고 말했다.

 

당뇨 이력까지 고백한 그는 “옛날에는 당뇨 근처에서 왔다 갔다 했는데, 이제 (당뇨) 진입했다더라. 의사는 약을 먹자고 했는데, 이미 약이 너무 많아서 약 대신 식생활 개선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1년 만에 당뇨가 사라졌다고. 그는 “여러 차례 병치레하고 나서 생활 습관을 바꿨다. 아침에 계란 2개, 김 2장, 과일 하나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정 교수는 “저와 거의 비슷하시다”고 놀라워했다.

 

이경규는 “의사 선생님이 어떻게 약도 안 먹었는데 당화혈색소를 줄일 수 있냐고 놀라더라. 나한테 100점이라고, 고생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식생활 개선하고 술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다”고 노력을 밝히면서도 “삶의 질은 아주 좋아졌는데 삶의 낙이 없다. 이렇게 오래 살면 뭐하냐”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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