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사사키 로키(23)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에서 2022년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고, 일본 비공인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던져 일찌감치 주목받았다.그가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여러 메이저리그(MLB)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결국 사사키의 선택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

사사키가 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 2개를 내줬고 최고 시속 160㎞(99.3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46개였고,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세웠다. 야마모토는 4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고 5회에 사사키가 마운드에 올랐다. 사사키가 던진 MLB 시범경기 초구는 노엘비 마르테에게 던진 시속 160㎞짜리 빠른 공이었다.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공에 마르테는 배트를 내밀었고, 평범한 유격수 옆 땅볼로 물러났다.
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는 시속 159㎞ 직구를 던지다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던진 시속 156㎞짜리 빠른 공은 몸에 맞았다. 1사 1, 2루에 몰린 사사키는 TJ 프리들과 맷 맥레인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넘겼다. 두 타자에게 던진 결정구는 모두 스플리터였다.
6회에도 사사키는 주자 2명을 내보냈다. 첫 타자 엘리 데 라 크루스에게 시속 157㎞ 직구를 던지다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오스틴 헤이스를 시속 158㎞ 직구로 삼진 처리한 사사키는 제이크 프랠리에게는스플리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크리스천 엥카르나시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르고, 폭투를 범해 2사 2, 3루에 몰린 사사키는 마르테를 시속 157㎞ 직구로 눌러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6회도 실점 없이 끝냈다.
7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사사키는 윈스를 스플리터로 삼진, 엑토르 로드리게스를 직구로 내야 땅볼 처리했다. 카를로스 호르헤에게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맞았지만 결국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등 주축 멤버들이 출전했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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