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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일 싸다?…금값 급등에 K주얼리도 줄줄이 가격 인상

입력 : 2025-03-05 09:01:44 수정 : 2025-03-05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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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값이 치솟으면서 명품 주얼리에 이어 국내산 브랜드까지 전방위 가격 인상에 나섰다. 14일 화이트데이와 봄 웨딩 시즌을 앞두고 가격 인상 폭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국내 파인 주얼리 브랜드인 '골든듀(Golden Dew)'가 이달 가격 인상에 나선다. 뉴시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브랜드 ‘미꼬(MIKO)’는 17일부터 대부분 제품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최소 15%에서 최대 30%로 전해졌다.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도 같은 날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정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골든듀 측은 공지를 통해 “최근 국제 금시세 급등과 고환율 지속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조정 가격은 3월17일자 주문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앞서 세정그룹이 전개하는 디디에두보는 지난해 말 약 9%, 우림FMG가 운영하는 스톤헨지는 지난 5일 약 5~20% 제품 가격을 올렸다. 제이에스티나는 지난달 14K 골드 소재를 사용하는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했다.

 

치솟는 급값과 고환율 여파로 원자재 부담이 커지면서 액세서리 제품들이 앞다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일찍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3~5% 인상한 데 이어 3개월 만인 지난 4일 전제품 가격을 또 한 번 약 6% 인상했다.

 

지난달 5일에는 티파니앤코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 역시 지난달 17일부터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5~10%까지 인상했다.

 

한편, 국내 금값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3년 g당 7만~8만원대에서 움직이던 금값은 지난해 4월 10만원을 돌파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더욱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에만 50% 가까이 급등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와 중국의 금 매입 움직임으로 인해 오는 2분기까지 금값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자,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주얼리 브랜드들 역시 인상 행렬에 동참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 변동성과 환율 추이에 따라 국내 주얼리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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