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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폭죽에 국내 대기오염물질 13배↑”

입력 : 2025-03-03 06:00:00 수정 : 2025-03-02 22:49:16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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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024년 미세먼지 농도 분석

스트론튬 6.36배, 바륨 11.5배 등
설 연휴 불꽃놀이 발색물질 급증

지난해 설 연휴에 중국 불꽃놀이 영향으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연평균 대비 최대 13배까지 치솟았다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 분석결과가 나왔다. 올해도 일부 물질의 농도 상승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불꽃놀이 행사. 신화연합뉴스

2일 기상청이 발행하는 ‘하늘사랑’ 3월호에 게재된 ‘2024년, 2025년 설 기간 한반도 대기 화학성분 변화’에 따르면 중국 전역이 음력 1월1일 설날을 맞이해 불꽃놀이를 시작한 지난해 2월9∼14일 안면도(충남 태안)·고산(제주) 기후변화감시소에서 미세먼지(PM10) 에어로졸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칼륨 이온 농도가 안면도의 경우 ㎥당 0.2∼2.7㎍, 고산은 ㎥당 0.3∼1.7㎍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연평균 농도(㎥당 0.2㎍)와 비교할 때 안면도는 최대 13.5배, 고산의 경우 최대 8.5배 높은 수치다.

 

칼륨은 불꽃놀이 폭발용 충전제로 쓰이는 동시에 불꽃 색 중 보라색을 만드는 물질이다. 이 밖에 스트론튬, 바륨, 구리가 색을 내는 데 쓰이는데, 이들 물질 농도도 이 기간 급증했다. 전년 연평균 농도 대비 스트론튬은 최대 6.36배, 바륨 11.5배, 구리 5.4배 높았다.

올해 설 기간(1월28∼30일) 대상으로 한 분석도 일부 진행됐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기상과학원 연구실험동에서 에어로졸 이온 장비로 분석한 결과 칼륨 이온 농도가 1월29일 오전 8시부터 급증해 오후 2시 기준으로 ㎥당 0.4㎍으로 가장 높은 농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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