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대정보기술(빅테크) 기업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상이 추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성년자를 포함해 많은 인스타그램 릴 사용자의 피드에 폭력적이고 잔인한 영상이 추천됐다. 릴은 인스타그램 내에서 짧을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추천 영상에는 총격으로 사망한 사람들과 차량에 치인 사람들의 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기계에 의해 심하게 다치거나, 놀이기구에서 튕겨져 나가는 장면들이 추천되기도 했다.
추천된 일부 영상은 수백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의 추천 시스템으로 이런 콘텐츠가 크게 확산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일부 사용자의 릴 피드에 추천되지 말아야 할 콘텐츠가 표시돼 오류를 수정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번 오류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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