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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아동 안심등교 수호대’ 확대 운영… 7개 초등교에 48명 배치

입력 : 2025-02-27 17:38:24 수정 : 2025-02-27 17:38:23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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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어린이 안전망 강화를 위해 ‘아동 안심등교 수호대’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익산시는 올해 새 학기부터 주요 7개 초등학교에 ‘안심등교 수호대’ 48명을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동남초와 동산초 2곳에 20명을 배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아동 안심등교 수호대’는 초등교 저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고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수호대 한 명이 한 어린이와 짝을 이뤄 집에서 학교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호대는 노인 공익활동사업(노인 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됐다. 보통 노인 공익 활동 사업은 주 2~3회, 하루 3시간씩 근무하지만, 학생들의 안정적인 등교 지원을 위해 주 5일, 매일 1시간30분씩 활동하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익산시는 수호대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아동이 스스로 안전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수호대는 학교 주변 우범지역과 공사장 등 위험 지역을 순찰하며 사건·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요구가 커짐에 따라 학교와 학부모, 노인 일자리 참여자 등과 협의해 등교 외에 하교 시간에도 안심귀가 지원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스쿨존 지원사업을 통해 63개 초등교에 노인 일자리 참여자 717명을 배치해 보다 촘촘한 통학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참여자들의 축적된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전북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아동안전지킴이’ 745명을 선발하고 다음 달부터 10개월간 전북 초등교 주변 통학로와 공원, 놀이터 등을 하루 3시간씩 순찰하며 아동 대상 범죄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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