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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타율 0.083 ‘뚝’… 개막전도 못 서고 마이너 가나

입력 : 2025-02-27 21:28:15 수정 : 2025-02-27 21:28:21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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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서 연이틀 방망이 침묵
로버츠 감독, 강등 가능성 언급

웬만한 내·외야 수비를 잘 소화한다고 해도 타격 능력이 신통치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무대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에게 벌써부터 경고등이 켜진 이유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이 1할 밑에 머물러 있다. ‘도쿄시리즈’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083(12타수 1안타)으로 떨어졌다.

다저스가 0-2로 뒤진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밀워키 두 번째 투수 우완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공을 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 다저스는 제구가 흔들린 로드리게스에게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3점을 뺏어내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1사 2루 기회에서 흔들리던 로드리게스를 상대했지만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흐름을 잃지 않고 추가점을 뽑아 6-3으로 역전했다.

다저스가 8-3으로 앞선 5회. 안디 파헤스와 데이비드 보트가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상대 팀 우완 그랜트 앤더슨을 사정없이 몰아쳤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혜성은 그러나 2B-2S에서 몸쪽 공이 들어오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는 이후 공수교대 때 크리스 뉴얼과 교체됐고, 경기는 다저스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주전 2루수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전망됐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2루수 자리가 김혜성에게 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브랜든 고메스 단장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해야 하는데 타격은 물론 수비도 기대 이하다.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소화했지만, 실책을 2개나 저질렀다. 계속 이러면 시범경기 기간에 마이너리그 캠프로 갈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에 득점 1개를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와 컵스는 4-4로 비겼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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