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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임금근로자 月평균소득 363만원… 2.7%↑

입력 : 2025-02-26 06:00:00 수정 : 2025-02-25 19: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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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증가율 집계 이래 최저치
수출 감소로 대기업 소득 0.4%↑ 위축 탓

2023년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소득이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감소로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이 0.4% 늘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 임금근로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12월 기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0만원)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를 뜻하며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만약 주중에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 학원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평균소득 증가율은 2020년 3.6%에서 2021년 4.1%, 2022년 6.0%로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2023년 감소로 전환됐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한 건 수출 감소로 대기업 소득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2023년 대기업의 평균소득은 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0.4%(2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298만원으로 4.3%(12만원)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폭이 2022년(7.2%)보다 감소했지만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폭이 2022년 4.9%에서 2023년 0.4%로 더 크게 줄면서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줄었다. 대·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22년 2.07배(305만원)에서 2023년 1.99배(295만원)로 나타났다.

성별 소득 격차는 확대됐다. 2023년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26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12만원) 증가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279만원으로 2.8%(8만원) 상승했다. 남녀 임금격차는 2021년부터 3년째 확대되고 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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