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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이재명표 25만원 민생쿠폰 반대”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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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1 13:42:35 수정 : 2025-02-21 13:42:34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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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정례 여론조사
민생회복쿠폰 반대 높아
경제전망 비관적 다수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에 반대하고 있으며, 향후 1년간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월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에 대해 응답자의 55%가 ‘지급해선 안 된다’고 답했으며, 34%만이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1인당 25만 원의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을 포함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시한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스1

지난해 5월 실시한 민생회복지원금에서는 지급 찬성이 43%, 반대가 51%였던 것과 비교해 지급에 대한 지지가 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금성 지원 공약에 대한 지급 여론이 더 악화한 것이다.

 

정치 성향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1%, 62%가 지급에 찬성했으나,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각각 85%, 90%가 반대했다. 중도층(54%)과 무당층(58%)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같은 조사에서 향후 1년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나빠질 것’이라 전망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2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여권 지지층에서 경기 우려감이 커졌다.

 

경제 비관론은 대통령 탄핵 심판 등 국가적 리더십 부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보수, 중도, 진보층 간의 경제 전망 차이가 과거보다 좁혀진 ‘경기 전망 동조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계 경제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5%,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9%,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특히 주관적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비관적 전망이 강했다. 중하층에서는 낙관-비관 응답 격차가 -27%포인트, 하층에서는 -44%포인트로 나타나 경제적 취약계층의 우려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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