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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듯 말라죽는 ‘과수화상병’…“궤양 제거로 차단해야”

입력 : 2025-02-19 09:48:09 수정 : 2025-02-19 09:48:08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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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과수화상병 사전 제거 기간인 4월까지 전염원 차단을 위한 철저한 궤양 관리를 당부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 병원체는 겨울철 궤양 부위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봄이 되면 궤양 부위로부터 병원균이 전파할 수 있다.

과수화상병 증상. 연합뉴스

겨울철 전정 기간에 실시하는 화상병 궤양 제거는 병 확산 차단에 효과가 크다. 화상병 궤양은 부란병과 혼동하기 쉽다. 화상병 발생 유무를 간단히 확인할 방법은 사과나무 껍질을 벗겨낸 뒤 갈변 속도를 확인하면 된다.

 

사과나무는 껍질을 벗겨낸 부위가 30초가 지나면 갈변이 된다. 반면 다른 병들은 2~3분 뒤부터 갈변이 시작된다. 화상병 의심 궤양 증상이 관찰되면 궤양 부위로부터 40~70㎝ 이상 아랫부분 가지를 절단하고, 절단 부위는 도포제를 발라주면 된다. 절단에 사용된 도구나 장갑 등은 70%가량의 알코올로 소독해 병원균 전파를 예방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나 배 등에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가지·줄기·과일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국내에서는 2015년 경기도 안성에서 처음 발생한 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농가들이 과수화상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아직도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데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예방 약제를 뿌리고 궤양 제거를 하는 게 최선이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는 과수원 내 감염 나무가 5% 이상이면 나무를 뿌리째 뽑아 묻고 전체를 폐원해야 한다. 여기에 3년간 과수 농사를 짓지 못해 피해가 극심하다.

 

안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궤양을 제거하면 과수화상병 외에도 부란병과 같은 병해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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