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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에 홍준표 子 메시지?… 洪 “그게 무슨 문제인가”

입력 : 2025-02-19 09:55:42 수정 : 2025-02-19 0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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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속아서 아버지를 위해 감사 문자 보낸 것”
“아들과 최모씨는 지금 의절 상태”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며 “아들이 속아서 아버지를 위해 감사 문자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명태균 씨. 연합뉴스

 

1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것은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모씨가 내 아들과 고교 동창이라서”라며 “그를 통해 명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그 내용은 오늘 방송 듣고 확인한 사항”이라며 “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고 또 그게 왜 뉴스가 되는지 참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이 일 때문에 내 아들과 최모씨는 지금 의절한 상태”라며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명태균과 경남지사 시절부터 친분 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다른 여론조사 기관보다 반값도 안 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건 사건 초기부터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해명한 거라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며 “대납이 아니고 우리가 시킨 일도 없고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한 본납 이라고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런데 명씨 일당은 그 친분을 이용해 그 사람으로부터 1억 차용 사기 한 일도 있어서 곧 반환 청구 소송도 한다고 한다”며 “아무리 나와 사기꾼을 얽어매려고 해본들 그런 사기꾼에 놀아날 내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명씨의)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 내 기억에 딱 한 번 있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 시장은 명씨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계속 거짓 폭로해 보시라. 아무리 엮어보려고 해도 나와 명태균 사기꾼은 관련이 없을 것”이라며 “나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사기꾼 명태균이 윤 후보 측에 서서 조작한 여론조사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 그 일당을 여러 차례 고발한 바도 있다. 내 절대 이 자(者)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최근 명씨 측은 “홍 시장이 내 덕에 대구시장 자리에 올랐다”고 주장하며 홍 시장의 아들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홍 시장의 아들은 ‘대표님(아버지, 홍 시장)은 사장님(명씨) 신뢰하시고 무척 감사해하십니다’라고 보냈다.

 

해당 문자 메시지는 2021년 6월 24일 발송된 것으로, 이날은 2021년 6월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에 복당 한 날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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