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 걱정… 韓총리 복귀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여당 지도부에 “지금 야당(더불어민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다. 다수당”이라며 “소수 정당인 여당이 더욱 똘똘 뭉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미국의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업무에 복귀해 미국과의 외교에서 국가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여당이 똘똘 뭉쳤어야 했다”며 “원내가 분열되어 매우 안타까웠다. 그래도 권 원내대표가 들어와서 좀 안정이 된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은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갈등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담에 동석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럴 때일수록 야당을 극복하려면 국민의힘이 하나로 단결해 잘 헤쳐나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미 관계가 굉장히 걱정된다”며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관세뿐 아니라 여러 통상 문제가 발생할 텐데, 한국은 ‘카운터파트’가 사라진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속히 복귀해 위기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는 여야가 국가를 먼저 생각하며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 총리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그는 이명박정부 당시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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