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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美 오번대 ‘3+2 학위제’…‘글로벌 인재 양성 성공 모델’

입력 : 2025-02-17 17:00:44 수정 : 2025-02-17 1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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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가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오번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3+2학위제’가 글로벌 인재 양성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이 과정을 통해 배출한 졸업생들이 애플, 현대 모비스, 삼성SDI 등 세계적인 기업에 취업하며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학 속도위반 팀이 자작자동차 대회 포뮬러 부문에 참가해 검사와 기능을 통과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제공

17일 계명대에 따르면 재학생 23명을 현지에 파견해 이 중 5명이 오번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과정을 마친 5명이 취업에 성공한 데 이어 16명은 미국 내 기업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계명대에서 3년 간 탄탄한 기초공학을 교육 받은 뒤 오번대에서 2년 간 심화 연구 과정을 이수하면 양 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1856년 설립한 오번대는 앨라배마의 대표적인 주립대학으로 현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2018년 '3+2학위제'를 마친 졸업생 유경진씨는 현재 애플에서 배터리 품질 평가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다. 유씨는 “오번대 연구실 출신들이 애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했다. 유씨 외에도 2016년 1기 졸업생을 시작으로 현대트랜시스, HL 만도, 삼성SDI, SK on America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진출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3+2 프로그램'을 통해 오번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제공

미국 현지 기업에서 한국 출신 공학 인재의 역량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박홍래 지도교수(기계공학과)는 “3+2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에서 활약하는 졸업생들을 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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