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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파크에 웨스트라이프까지 왔는데…개장 1년 만에 1500억 적자

입력 : 2025-02-17 17:26:40 수정 : 2025-02-17 17: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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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권, 사모펀드로…경쟁력 강화
린킨파크의 마이크 시노다(사진 왼쪽)와 에밀리 암스트롱(오른쪽).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를 목표로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 중구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리조트 경영권이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 권리 행사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 베인캐피탈의 결정은 인스파이어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리조트 사명에서도 모히건이 빠진다.

 

전 세계에서 8개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사의 100% 출자로 국내에 들어섰으나, 베인캐피탈과의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회계연도(2023년10월~지난해 9월) 연결 기준으로 인스파이어는 매출 2190억원에 영업손실 15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인스파이어 측은 임직원과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영진도 베인캐피탈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하고,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 도입할 방침이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1275실의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과 1만5000석 규모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그리고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춰 문을 연 복합리조트다. 영종도에서는 2017년 4월에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두 번째 초대형 복합리조트다. 총 6조원을 들여 2046년 완공 예정인 4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개장 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실시간 영상이 나오는 시설 내부의 대형 LED 전광판 게시글이 누리꾼들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 외에도 리조트 내 모든 시설과 연결되는 초대형 원형 홀인 ‘로툰다’의 웅장한 모습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널리 알려졌다.

 

팝 밴드 ‘마룬파이브’ 내한 공연. 모히건 인스파이어 제공

 

특히 국내 첫 아레나 전문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그간 펼쳐졌다.

 

지난해 3월 팝 밴드 ‘마룬파이브’의 단독 내한 콘서트에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2000년대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로 꼽히는 ‘린킨파크’의 13년 만의 내한 공연이 열렸고, 두 달 후인 11월에는 시대를 넘나드는 명곡을 발표해온 아일랜드 출신 팝 밴드 ‘웨스트라이프’ 공연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난달에는 2013년 히트곡 ‘카운팅 스타스(Counting Stars)’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최고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밴드 ‘원리퍼블릭’의 공연도 열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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