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주는 회사가 또 등장했다. 주인공은 게임사 크래프톤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600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하는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정책을 최근 사내 공지했다.

크래프톤은 구체적인 지급 방식 등을 조만간 확정한 뒤 사내에 추가로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은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로, 게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흥행을 앞세워 국내 대표 게임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 환경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세부 사항에 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거액의 출산장려금은 부영그룹이 ‘신호탄’을 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출산 자녀 1인당 1억원씩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2021년부터 2024년 1월까지 태어난 66명에게 70억원, 지난해 2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28명에게 이달 초 28억원, 총 98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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