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표하는 국제회의로 육성
경북 포항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한동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포항을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박람회)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도성 한동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와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WGGF의 성공적 개최로 지역 사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문화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포럼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실무적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WGGF는 올해 5월14~15일 포항에서 개최되는 국제포럼이다. 시는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문을 열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 WGGF의 규모와 위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단순한 기후 포럼을 넘어 ‘탄소 다배출 도시에서 녹색 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어젠다로, 포항시와 국제기구, 산학연, 시민이 교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포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국제회의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사진) 시장은 “포항시와 한동대가 긴밀히 협력해 세계녹색성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포항이 다보스처럼 세계의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WGGF를 포항형 시그니처 국제회의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국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 북구 장성동 옛 미군 부대 부지 2만6608㎡에서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818㎡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POEX 착공식을 열었다.2026년 말 완공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216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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