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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에 댓글?…디시發 ‘문형배 가짜뉴스’→유튜브→정치권 확산 [尹 탄핵심판]

입력 : 2025-02-16 20:00:00 수정 : 2025-02-16 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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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음란물 댓글 사진’ 합성 드러나자
與 “팩트 점검 부족…” 저격 논평 사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음란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합성 사진’이 퍼진 시작점에는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시)가 있었다. 커뮤니티 글은 유튜브로 확산했고 다시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가짜 사진’은 사실처럼 확산했다.

1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 대아고등학교 동문 온라인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마포경찰서로부터 이관받아 수사 중이다. 온라인상에서 문 대행이 해당 카페의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사진 등이 공유됐는데 이는 합성으로 드러났다. 문 대행은 카페 해킹 여부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경찰에 당부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공동취재사진

문 대행의 음란물 의혹은 11일부터 촉발했다. 당시 디시 ‘국민의힘 갤러리’에는 오후 2시 ‘형배 동창회 카페 ㄹㅇ(진짜) 음란물 천지’라며 대아고 카페 주소를 공유하는 글이 처음 게시됐다. 이 글은 삭제됐지만 포털 기록이 남아있다. 오후 3시쯤 극우성향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도 같은 게시물과 합성사진이 공유됐다.

구독자 9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12일 오후 7시 생방송을 통해 이를 소개하며 의혹은 유튜브로 확산했다. 구독자 122만명의 고성국TV도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문 재판관은 이 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적었고 13일 국민의힘이 논평을 통해 문 대행을 저격하며 의혹은 정치권으로 번졌다. 이후 사진이 조작으로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14일 “여러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나 사실관계 점검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당에서 국민께 사과드릴 부분”이라고 전했다.


안승진·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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