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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산업 발전 위한 ‘국가 데이터 활용’ 국유기업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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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4 12:05:46 수정 : 2025-02-14 12: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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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국유기업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제관찰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중앙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기업인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가데이터그룹은 국가 차원의 데이터 자원의 효율적 배치와 심층적 활용을 목표로 출범 예정이다. 에너지·교통·금융·의료·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업종 간, 지역 간 데이터 이동과 공유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중국 내에서는 2018년 구이저우성이 데이터그룹을 처음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시, 상하이시, 광둥성, 저장성 등 여러 지방 정부들이 데이터그룹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데이터 표준 불일치와 권한 문제, 보안 우려 등으로 인해 여러 지방 정부에서 데이터 활용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데이터가 토지, 노동력, 자본, 기술을 잇는 5번째 생산 요소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지만 데이터 자원은 분산돼 있거나 파편화돼있어 제대로 된 활용에 종종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 국가데이터그룹 설립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관찰망은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공지능(AI) 산업과 AI 응용 분야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소식통은 매체에 “국가데이터그룹은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데이터 관련 시장 규모는 1662억위안(약 33조원)으로 추산됐으며 올해는 2042억위안(약 40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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