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감 고무 오리를 강물에 띄워 자연스럽게 이동토록 하는 ‘덕레이스’. 시민 참여형 대회로 미국, 영국,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김포시가 고촌읍 아라마리나 일대에서 장난감 고무 오리 1만마리로 경주를 벌이는 게 대표적이다.
김포시는 여름철 대표 이벤트 ‘아라마린 페스티벌’이 경기도가 선정하는 ‘2025 대표 관광축제’에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총 6번째 영예를 안았으며, 이번에 도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핵심 축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행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도내 시·군으로부터 32개 신청을 받아 최종 19개를 뽑았다. 시는 대외적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이틀 간 개최하는 ‘2025 김포 아라마린 페스티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역에서의 ‘수상레저체험’, 육상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중심 물놀이공간 ‘마린랜드’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간판 캐릭터 ‘오리’를 활용한 프로그램(덕레이스·덕콘테스트) 및 김포 특산품인 쌀을 내세운 가족 단위 일정도 선보인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덕레이스 등을 지역 특산품과 연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수도권 최대 친수공간을 상상하는 게 현실이 되는 특별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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