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가해자 A 교사의 진술이 공개됐다.
11일 한국경제는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경찰 진술에서 자신의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준비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A 교사는 경찰 진술에서 계획 범죄를 부인하기 위해 이같이 진술했다. 추가로 경찰은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를 확보, 포렌식을 거친 뒤 주장의 신빙성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A씨가 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직접 구입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이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여교사는 당시 미술학원을 가기 전 돌봄교실에 머물던 여아에게 책을 주겠다며 돌봄교실에서 불과 20m 떨어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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