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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실패’ 이수근 아내 “심장·혈관 부풀어…어두운 생각도”

입력 : 2025-02-11 10:34:46 수정 : 2025-02-13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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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씨가 투병 중에도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지연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씨가 투병 중에도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씨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까지 이렇게 축하해 줄 수 있을까. 짐이나 되지 말아야지 하는 어두운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수근이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아내 박씨가 정성스레 끓인 미역국 사진도 포함됐다.

 

박씨는 “부푸는 혈관과 커지는 심장에 점점 힘들어지지만, 오늘 하루 투석을 잘 끝낸 것에 감사하며 보내는 일상들”이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이수근에게 “건강이 다할 때까지 제가 미역국을 끓여 드릴게요. 생일 축하해요, 여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쁜 날 더 슬퍼지는 아이러니한 날들….”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씨에게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하며 그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박지연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박씨는 2008년 띠동갑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문제가 생겨 12년째 병원에 다니고 있다.

 

박씨는 투병 초반 부친의 신장을 이식받고 투석 치료를 이어왔지만, 이식받은 신장에도 문제가 생겨 2021년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장투석 치료를 받으며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박씨는 2022년 8월 신장투석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주 세 번씩 투석을 한다”며 “피부가 언제나 푸석하고 거칠다. 어느 날에는 머리에 피딱지가 생겼다. 투석 이후 주사 부위에 반창고를 붙이는 데 자극이 있다 보니 건선처럼 갈라지고 빨갛게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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