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소득 1∼7분위엔 전액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서울시가 ‘2025년도 학자금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3만5828명이 학자금대출 이자 37억3800만원을 지원받고 278명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올해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은 다음달 21일까지, 신용회복 지원은 10월24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은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상환 중인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매년 2회(상·하반기) 접수받으며 이번에 신청하면 지난해 7∼12월 발생한 이자(등록금·생활비 포함)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올해 3만9000명(상반기 2만명, 하반기 1만9000명)으로 지원 규모를 늘렸다.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심의위원회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서울 거주 19∼39세 청년은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하게 되는데 이때 납부해야 하는 초입금(채무 금액의 5%)을 시가 지원한다.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2018∼2024년 이미 지원받은 청년은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신용도가 낮아 소액 대출조차 어려운 청년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중에 채무조정·개인회생 성실 상환자 및 완제자인 경우, 금리 연 3% 최대 1500만원까지 생활·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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