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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원장 맞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동연의 새로운 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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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9 14:55:58 수정 : 2025-02-10 0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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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곤 전 경제부지사, 새 원장 내정…도의회 청문 절차 남겨
‘중구난방’ 역할 떠맡던 경과원, 민선 8기 김 지사가 교통 정리
R&D 중심으로 재편…다양한 ‘실물경제’ 싱크탱크 역할도 기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출신 인재근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이사장 취임과 김현곤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원장 내정으로 힘을 받고 있다.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이자 정치적 동지인 인 전 의원을 영입하고, 기획재정부 후배인 김 전 부지사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조직의 위상이 강화된 덕분이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중구난방의 역할을 떠맡던 경과원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창업 등에 특화된 산하기관으로 재편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9일 경기도와 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대표이사 채용 절차를 진행해 최근 김 지사에게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후 김 지사는 김 전 부지사를 후보자로 낙점했다. 도의회는 이달 7일 도의 인사청문 요청을 받아 조만간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 임명권자는 김 지사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경과원의 임추위 면접에 참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팎으로 내정 가능성이 점쳐졌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공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관리과장, 고용환경예산과장, 재정혁신국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에는 2차례 파견됐다.

 

지난해 7월 경기도청에서 브리핑하는 김현곤 전 경제부지사. 경기도 제공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8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1월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부임했다가 10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지난달 17일 김동연 지사(왼쪽)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인재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 경기도 제공

앞서 김 지사는 민평련을 이끌던 인 전 의원을 지난달 17일 2년 임기의 신임 이사장에 임명한 바 있다. 인 이사장은 남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김근태 전 의장의 사후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를 물려받아 제19·20·21대 의원을 지냈다. 경기도는 인 전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며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한 점을 임명 이유로 꼽았다. 

 

한편, 임기가 만료돼 새 원장 부임 때까지 직을 유지 중인 강성천 경과원장은 원장 공백 상태인 경기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도 안팎에선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출신인 강 원장을 민선 8기 들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기연구원 재편에 나설 적임자로 보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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