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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9만6000달러대까지 ‘뚝’

입력 : 2025-02-05 15:29:27 수정 : 2025-02-05 15: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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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우려 영향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우려 영향을 받아 5일 한때 9만6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9만794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0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5분쯤 9만6330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해 9만7000~8000달러대를 오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약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유예됐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유지된 상황이고,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맞불 대응에 나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겟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중국의 관세 결정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긴장이 고조되면 기존 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어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는 단기 조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언제 대화에 나설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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