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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렵지 않은 분 모집”…‘이재명 암살단’ 제보에 민주 “경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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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5 10:01:35 수정 : 2025-02-05 10: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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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암살단’ 제보 다수 접수
“무술 유단자·죽음 두렵지 않은 자” 조건
“당 대표 안전 조치 공식 요청·경호 강화”
“표현의 자유 넘어 불법정보 유포한 범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카카오톡에서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오픈채팅방이 운영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전날 국회에서 민주파출소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암살단’ 관련 제보가 다수 접수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재명 암살단’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운영 중이며 ‘국민의힘 중앙회’라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이재명 체포조를 만들자. 활동하실 분들 신청해라. 조건은 무술 유단자,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라는 모집 글이 게시돼 참가자를 모집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중앙회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불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즉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정치가 결코 혐오와 폭력의 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당 대표에 대한 경호 강화 등의 안전 조치를 당에 공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조 모집 게시글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 자’, ‘무술유단자’를 조건으로 한다”며 “이는 단순한 협박을 넘어 범죄단체를 조직하여 상해 또는 가혹 행위를 가하겠다는 중체포의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표현의 자유를 넘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불법 정보를 유포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이 대표는 지난해 목숨을 위협받는 테러를 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납치 및 감금을 모의하는 게시 글의 작성 및 이에 동조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자,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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