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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무역전쟁發 안전자산 수요에 최고가…온스당 2,800달러선

입력 : 2025-02-05 09:52:34 수정 : 2025-02-05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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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현물 가격 하루새 1% 이상 상승…트럼프 취임 이후 상승 흐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관측 속에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직원이 금 거북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07.17. jini@newsis.com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을 기해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맞대응에 나선 뒤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께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2천844.56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천845.14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도 올랐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천875.8달러로 전장보다 0.7%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를 발표해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 가격을 밀어 올렸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금값이 강세를 보인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며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원자재 선물 중개사인 RJO선물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마치 관세 관련 소식이 간밤에 처음 나온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다른 경제 지표가 관세 관련 소식에 묻힐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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