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 감식…"용접 불티 우레탄폼에 튄 듯"

입력 : 2025-02-04 19:30:01 수정 : 2025-02-04 19:30: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는 용접 작업으로 튄 불티가 인화성 물질인 우레탄폼에 옮겨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안전공사 등은 합동 감식반을 꾸리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40분가량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4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방 당국과 경찰,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3층에서 천장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발생했는데, 이 불꽃이 4층 바닥에 있는 우레탄폼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축 내장재나 단열재로 사용되는 우레탄폼은 인화성 물질로 불이 붙기 쉽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에게 실화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이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인 한글박물관에선 지난 1일 불이 나 3층과 4층이 전소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건물 내부에 진입한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 피해 추산액은 약 12억9천600만원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이영애 '눈부신 미모'
  • 혜리 '완벽한 미모'
  • 이영애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