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하루 지난 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 및 한파 주의보가 내려지며 극강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최저기온은 예년 이맘때보다 5도 낮은 영하 11.5도를 기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8.7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3~10도가량 낮은 기온이 지속되는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고, 전남 북부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입춘이 지나도 강추위가 걔속되는 이유는 한반도 상공에 서고동저 기압계의 영향을 받으면서 북극 냉기 유입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첫 한파경보 발효에 따라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유관기관과 협력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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