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아이웨어 브랜드 ‘닥터그램(Dr.GRAM)’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닥터그램(Dr.GRAM)’은 주식회사 두눈의 자사 브랜드로, 베타 티타늄 소재를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안경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닥터그램을 선보이는 주식회사 두눈 박종성 대표는 “닥터그램은 나사나 용접이 없는 미니멀한 경첩 구조를 통해 뛰어난 착용감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또한 티타늄 표면의 산화 가공 방식으로 독창적이고 스크래치 저항성이 높은 컬러를 구현하며 유럽 명품 브랜드와 견줄 만한 품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닥터그램은 단순한 아이웨어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닥터그램이 추구하는 철학은 ‘미니멀하고 우아한 디자인’과 ‘베타 티타늄 소재’의 결합을 통해 ‘스타일’과 ‘강인함’을 독특하게 조화시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브랜드 전통을 쌓는 핵심은 품질”이라며 “우리는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넘어 첨단 기술과 소재를 도입해 제품 고도화를 이루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명품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닥터그램은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박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프리미엄 아이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사업에 참여했다. 브랜드 고급화와 홍보 콘텐츠 제작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 전, 닥터그램은 글로벌 시장 정착을 위한 디스플레이 오브제와 홍보 콘텐츠 부족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을 통해 닥터그램은 숏폼 형태의 브랜드 홍보 영상과 안경원용 로고 블록 제작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지원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박 대표는 “제작된 홍보 영상은 잠재 고객들에게 메일과 SNS 메시지로 바이럴되었고, 이탈리아와 스위스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구체적인 성과를 언급했다. 또한 제작된 로고 블록은 기존 거래처에 제공되어 안경원에서 닥터그램 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다.
특히 홍보 영상은 브랜드의 새로운 바이어 유입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했다. 박 대표는 “30초 내외의 숏폼 콘텐츠는 온라인 바이럴에 최적화되어 있어 시장 점유율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로고 블록은 확보된 시장에서 브랜드를 견고히 정착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닥터그램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 명품 아이웨어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함께 생산성 향상, 재고 관리, A/S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제품 고도화와 브랜드 명품화를 동시에 이루는 데 성공한 닥터그램 박 대표는 “브랜드의 모든 요소, 즉 제품, 포장, 디스플레이 용품, 홍보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어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교훈을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