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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전업주부 윤태온과 이혼 위기 고백 “출산 후 4년간 냉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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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4 10:20:31 수정 : 2025-02-04 14: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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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남편과 갈등 상황을 설명했다. SBS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남편 윤태온이 출산 후 이혼을 결심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3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375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 결혼 11년 차에 접어든 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남편 윤태온이 합류해 이혼 위기를 겪었던 이유와 극복 과정을 고백했다.

 

이날 윤태온은 자신을 ‘전업주부 5년 차’라고 소개했다. 현재 육아와 살림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그는 “아내가 돈을 벌기 때문에 집안일을 1도 손대게 하지 않겠다”며 “미안해서인지 자꾸 뭘 하려고 하는데 저는 제가 돈을 못 버는 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결혼 후 만삭 때까지는 사이가 좋았지만, 아이가 태어난 뒤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차지연은 “양육해야 하는데 둘 다 처음이었다”라며 “나는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평범한 가정의 분위기에서 살지 못했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심지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도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아이를 내려놓으면 잘못될까 봐 이틀 동안 안고 있었다”며 “돌 되기 전까지 유모차에도 데리고 나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당시 육아와 살림을 하면서 공연까지 소화하느라 고된 일상이 반복됐다.

 

차지연은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에게 부탁해야 했는데 방법을 몰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왜 아무것도 안 하냐’는 불만과 화만 쌓여갔던 상황. 윤태온 역시 “그때는 살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뭐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능동적으로 해야 했는데...”라고 후회했다.

 

차지연과 윤태온이 이혼까지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SBS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윤태온은 자신이 배우를 할 사람이지, 살림하는 사람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을 정도. 그는 “집안일을 하면서 산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며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 생각 못 하 하고 ‘저렇게 예민할 일 아닌데 왜 아이를 저렇게 키우지?’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혼을 언급하며 4년간 냉전 상태로 지내왔다. 그러다 ‘더블 캐스팅’ 프로그램에서 차지연은 심사위원으로, 남편 윤태온은 참가자로 함께 출연하게 됐다. 차지연은 “남편이 등장하는데 제가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사랑하는데 너무 미운 마음도 있고 너무 화가 나는데 너무 잘했으면 좋겠고”라고 서두를 열었다. 윤태온도 자신과 말 한마디 안 하는 상황에서 눈을 맞추고 노래해야 하는데 괴롭고 미안했다는 것.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윤태온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가 잘못한 걸 써보기 시작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됐다고. 이어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가만히 시키는 것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이 잘못한 것임을 인정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차지연은 1982년생이며 윤태온은 1986년생으로 두 사람은 4살 연상연하 부부다. 이들은 2015년 작품을 통해 만나 6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으며 이후 결혼 1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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