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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까지 상반기 인턴 모집… 복귀 전망은 ‘글쎄’

입력 : 2025-02-03 19:04:27 수정 : 2025-02-03 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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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임용포기자 2967명 대상
설 응급실 내원 32%↓… 대란 피해
당국 “2월 의대 교육 대책 발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한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인턴 모집이 3일 시작된다. 다만 의·정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원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상반기 인턴 모집을 개시했다. 모집 대상은 지난해 사직한 인턴 임용포기자 2967명이다. 5∼6일 면접과 검진 등을 거쳐 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3일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인턴 모집은 지난달 31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복지부는 이달 말 대상별 전공의 모집을 완료한 후 합격자를 최종 집계해 발표할 방침이다. 다만 의대생 집단 휴학으로 응시자가 줄면서 올해 국시 합격자가 전년도(3045명)의 8.8%인 269명에 불과한 탓에 일반 모집을 통해 채용된 인턴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중 전국 412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는 하루 평균 2만504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설 연휴(하루 평균 3만6996명)보다 32.3% 줄었다. 경증 환자의 응급실 내원 사례 감소로 응급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단 게 정부 측 평가다. 실제 설 당일인 1월29일 응급실을 내원한 경증(KTAS 4∼5) 환자가 1만9033명이었는데, 이는 전년 설 당일(2만3647명) 대비 19.5% 줄어든 수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응급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 가벼운 증상인 경우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이달 중 의대 교육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학별로 올해 수업 계획을 짜고 있고 교육부 의대국이 이를 지원하고 있다”며 “2월 중으로 의대 교육 대책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그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계속 촉구해왔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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