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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보수, 유승민 진보·중도서 우위 [창간36-여론조사]

, 창간 특집

입력 : 2025-02-02 18:05:00 수정 : 2025-02-02 21: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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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호도

지지율은 각각 17%로 동률 차지
吳·韓·洪도 두 자릿수… 접전 치열
洪, 2030세대서 20%대 기록 유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 및 탄핵심판 여파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은 보수층에서, 유 전 의원은 진보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권 내 독주를 형성하는 것과 달리 여당 내에서는 두 사람 이외에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 다수가 두 자릿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국 흐름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정치 지형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뉴시스

2일 세계일보와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장관과 유 전 의원은 선호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항목에서 각각 17%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13%), 한동훈 전 대표(12%), 홍준표 시장 (11%), 안철수 의원(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1%) 순이었다.

 

김 장관과 유 전 의원은 지지 기반에서 차이를 보였다. 김 장관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이들 중 31%의 지지를 받았다. 보수층 3명 중 1명이 김 장관을 대권 주자로 선호하는 셈이다. 반면 유 전 의원이 보수층으로부터 얻은 지지율은 6%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당심 50%와 여론조사 50%의 비중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김 장관이 ‘보수’에서 지지를 주로 얻었다면, 유 전 의원은 ‘진보’와 ‘중도’ 성향에서 주로 지지를 얻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이들 중 18%, ‘진보’라고 답한 이들 중 34%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성향의 응답자들이 역선택을 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향후 있을 수 있는 조기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 중 31%가 유 전 의원을 지지했다. 김 장관은 다자구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에 이어 11%로 유이하게 두 자릿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유 전 의원은 1%로 의미있는 지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조사에서는 두 사람 이외에 오 시장과 한 전 대표, 홍 시장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어 조기대선이 개막될 경우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변화가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은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 이외에 오 시장(17%), 한 전 대표(14%), 홍 시장(16%) 등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고, 대선 본선 과정에서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층은 유 전 의원 외에 김 장관(12%), 오 시장(15%), 한 전 대표(13%), 홍 시장(10%) 등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2030세대 청년층은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로 홍 시장을 가장 선호했다. 홍 시장은 18∼29세의 23%, 30대의 20%의 지지를 얻었는데 후보군 중 2030세대에서 20%대 지지율을 받은 이는 홍 시장이 유일했다.

 

<조사개요>

 

조사의뢰: 세계일보

조사실시: 한국갤럽

조사일시: 2025년 1월 31일 ~ 2월 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 10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4.8% (6796명 중 10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질문내용: 정당 지지도, 장래 정치 지도자, 대선 가상대결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김나현·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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