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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 당국자 “러 파병 북한군, 2주 전부터 전선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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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1 23:00:00 수정 : 2025-01-31 19: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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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약 2주 전부터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공개한 북한군과의 교전 영상.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X(엑스·옛 트위터) 캡처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군사·정보상 민감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들은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뺀다는 결정이 영구적인 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되거나, 러시아 측이 지금까지처럼 심각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북한군을 활용할 새 방안을 내놓은 뒤 전선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됐다.

 

북한 파병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갑 장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맨몸으로 평야를 가로질러 돌격하는 등 현대전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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