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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발 ‘쿼바디스’…국민의힘 2월 한 달간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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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1 08:24:33 수정 : 2025-02-01 08: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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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2월 한 달간 매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조기 대선’ 준비에 선을 그으면서도 물밑에서는 중도층 공략을 통한 외연 확장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는 전날 4차 전체회의를 열고 당 개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략기획특위는 회의를 통해 2월 중 매주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기획특별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위원회의 기본적인 활동은 한 주와 한 달 사이 벌어질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당 지도부에게 제안할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설 연휴 민심 분석과 대응 방안을 지도부에 제안하는 보고서의 초안 검토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정당으로서 우리 당 각종 기능을 어떻게 개혁할지, 2030 젊은 청년 유권자들의 반사이익적 지지를 어떻게 지지할지, 어떻게 2030에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당이 될지 등도 논의했다”며 “다음 주 초면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 의원은 특위 활동이 조기 대선 준비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론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는 당의 입장과 동일하다”며 “40%대의 지지율이 지속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는 헌재의 심판 결과와 독립적으로 진행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공개적으로는 조기 대선을 금기어로 취급하고 있다. 조기 대선의 전제가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인 만큼, 윤 대통령의 지지층을 안고 가야 할 여당 입장에선 아직은 부담스러운 화두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야권과 일부 언론이 마치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것처럼 조기 대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우리 당도 이런 잘못된 분위기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국민의힘 인공지능(AI)특위는 이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국 AI 챗봇 ‘딥시크’ 여파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정부도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출범했지만 혼란한 정국 속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도 거대 야당의 몽니에 의해서 발목 잡힌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술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며 “딥시크 공습은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대응만 잘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인력이나 투자액에서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과연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하다”면서 “업계가 필요로 하는 법안을 만들고, 중장기 연구개발(R&D) 사업을 만들고 예산을 배정하는 게 국회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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