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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 접견한 尹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의기소침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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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31 13:27:12 수정 : 2025-01-31 1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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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온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대통령실 참모들과의 접견에서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접견 인원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 총 5명이다. 접견은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면회를 진행하는 장소 분리 접견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도 밝혔다.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한 상태로,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변호인 외 일반인과 접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직후 설 연휴 기간이 이어지면서 일반 접견이 제한됐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을 접견한 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계신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며 “견위수명(見危授命·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의 자세로 앞으로의 난관을 굳건하게 헤쳐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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