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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PSG, ‘음력설’ 아닌 ‘중국설’ 표기…서경덕 “아시아팬 무시”

입력 : 2025-01-31 10:44:41 수정 : 2025-01-31 10: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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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음력설’ 표기 정당성 꾸준히 알리겠다”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한 레알 마드리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파리 생제르맹의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오른쪽).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음력설(Lunar New Year)’이 아닌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가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등 전 세계 축구팬을 많이 보유한 유명 구단에서 표기했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라며 “유럽 명문 구단들이 중국만의 명절인 양 ‘중국설’로 표기한 것은 수많은 아시아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유엔(UN)은 ‘음력설’을 ‘선택 휴일’로 지정했고 미국 뉴저지주 상원은 ‘음력설’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며 “2021년 캐나다 총리가 설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해 화제가 된 것처럼 ‘음력설’ 표기는 이제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유럽 축구 명문 구단들의 욱일기 문양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로 많은 부분을 바꿔 왔듯이, 구단들을 대상으로 ‘음력설’ 표기에 대한 정당성을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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