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점심 자장면 먹기도 부담이더라니…자장면값 7% 오를 때 소득은 2.8%↑

입력 : 2025-01-30 10:56:19 수정 : 2025-01-30 10:56:1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대표적 점심 메뉴인 냉면 가격이 지난해 평균 1만2000원을 기록했다. 자장면도 조만간 8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식메뉴들은 나날이 가격이 오르는데 월급은 그만큼 오르지 않으면서 직장인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냉면·김밥 등 8개 메뉴 평균 가격 상승률은 4.1%였다. 

 

지난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냉면이었다. 냉면 평균 가격은 1만2000원으로, 2023년 12월 1만1308원보다 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빔밥은 1만577에서 1만1192원으로 5.8%, 김밥은 3323원에서 3500원으로 5.3% 각각 올랐다. 자장면도 7069원에서 7423원으로 5.0% 상승률을 나타냈다. 

 

칼국수는 4.7%, 삼겹살(200g 기준) 4.4%, 김치찌개백반 3.4%, 삼계탕 2.5% 각각 올랐다. 

 

지난해 가격 상승은 2023년도 가격 상승보다는 소폭 줄었다. 

 

2023년 8개 메뉴 평균 가격 상승률은 5%로 집계됐다. 자장면이 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김밥 7.2%, 냉면 6.9%, 김치찌개백반 6.7% 등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 12월과 비교하면 자장면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서울 지역 평균 자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 12월 4500원이던 것과 비교해 65.0% 상승했다. 

 

자장면 가격은 2019년 5000원대로 뛰었고, 2023년 7000원을 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자장면 가격은 평균 8000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냉면은 2014년 12월 8000원에서 지난해 12월 1만2000원으로 50%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김치찌개백반은 5727원에서 8269원으로, 칼국수는 6500원에서 9385원으로 각각 44.4%씩 상승했다. 

 

외식값은 매년 오르지만 직장인들의 소득 증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를 보면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장희령 '해맑은 미소'
  • 장희령 '해맑은 미소'
  • 정소민 '완벽한 미모'
  • 이영애 '눈부신 미모'
  • 혜리 '완벽한 미모'